Merry Christmas!
제게 크리스마스는 산타할아버지라는 분이 선물이 주고 가시는 아주 재미있는 날인줄로만 알았습니다. 매년 게임기와 게임 소프트웨어를 바라면서 잠들고는 했는데 항상 책상 옆에는 학용품세트만 있어서 산타할아버지를 미워하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피식'하고 웃음만 나오는 추억의 하나지만 당시에는 아마 꽤 분해했던것 같습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 산타할아버지라는 존재가 부모님이셨다는 사실을 눈치 채게 되었습니다. 아마 당시 어린나이에는 꽤 충격이었는지 크리스마스 이브날 맥컬린 컬퀸의 주연의 '나홀로 집에'를 보며 새벽 2시까지 깨어있었답니다.산타가 오는지 안 오는지 지켜보려고 말이죠. 그리고 새벽에 어머니께서 거실에 나오시는것을 보고 들었던 얘기가 진실이라걸 알게되었답니다.
다음날 침대 옆에 선물이 없더군요. 항상 침대옆에 선물이 있곤 했는데 말입니다. 그 이후로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아마 부모님께서도 더 이상 선물을 주는것은 무의미 하다라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이때까지가 크리스마스라는 날이 저에게 특별했던것 같습니다. 이후로는 그저 다른 공휴일과 다름 없는 날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저와 같지는 않겠죠. 지금쯤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겠죠.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이 크리스마스라는 날을 즐길날이 있겠죠. 세상은 GIVE&TAKE라고 하더군요.
베풀면 언젠가는 저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하는데 언제쯤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돌아올 날을 기대하면서 말해보겠습니다.
Merry Christmas~!
Day
2006/12/25 16:52
